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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한화케미칼, 흑자전환 '판가 상승·원료비 하락'상·하위 티어 기술력 격차, 미국 고품질 제품 수요 지속 증가 수혜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12 08:06: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한화케미칼이 1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시장 평균판매단가(ASP)의 안정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덕분이다.

한화케미칼은 11일 올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컨퍼런스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상철 경영기획팀 부장은 "1분기 태양광 부문에서 미국 지역에서 판가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20% 가량 감소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태양광 모듈 가격이 대략 10% 가량 하락 했지만,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품질·고효율의 모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태양광 설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5년 말 미국 세액공제 프로그램이 2020년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태양광 세액공제 프로그램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을 때 투자금에 대한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더욱이 이 같은 수요 증가는 한화케미칼을 포함해 일부 상위 티어 업체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간 기술력 간극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을 포함해 상위 업체들이 시장 수요의 70% 후반대를 책임졌다. 올해 상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VC와 관련해선 "중장기적으로 수급 밸런스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VC의 경우 올 1분기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중국 정부의 환경감찰 영향 등으로 인해 중국 공장들의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거기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제조사들의 구매 지연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2분기엔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그간 구매 시기를 관망해오던 업체들의 대거 원료 구매에 나서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성소다 전망에 대해선 "제한적인 증설로 인해 공급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알루미나 사업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덕분에 안정적인 수급밸런스가 유지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 193억 원, 영업이익 19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37.6%씩 증가했다. 특히 PE와 PVC 등 기초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와 태양광 부문이 흑자전환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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