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기업구조조정펀드 관련 조직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가 구상 중인 8조 원 규모의 모자(母子)형 기업구조조정펀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모자형 기업구조조정펀드가 새로운 개념의 펀드 도입인 만큼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앞서 사전에 탄탄한 기반을 갖춰 놓겠다는 포석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기업구조조정 분야에 종사할 전문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구조조정을 포함한 기업 재무분야 경험이 있는 인력이다. 충원 인원은 1~2명 정도다. 충원 여부가 확정되면 한국성장금융은 곧바로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금융위가 마련한 '신(新) 기업구조조정 방안'에 포함된 구조조정 펀드 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이 선정된 데 따른 결과다. 금융위는 부실기업 채권 인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자형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키로 했고, 모 펀드 운용을 한국성장금융에 맡기기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모자형 펀드 운용 및 투자자 모집 경험이 있는 독립 법인이라는 점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모자형 구조조정 펀드 조성이라는 정책적 큰 그림을 그려 놓은 금융위는 재원 마련에 한창이다. 목표는 5년간 총 8조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일단 캐피탈 콜 방식으로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암코 및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들과 출자 협약에 나섰다.
한국성장금융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출자자들과의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는대로 펀드 조성 실무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미리 전열을 정비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직 중인 인력들은 기존의 출자사업 및 자펀드 관리를 전담하고 있어,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모자형 기업 구조조정 펀드는 이제 첫 삽을 뜨는 사업인 만큼 정책 구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원을 투입해 순조로운 펀드 조성 작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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