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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블루팬, 50억 투자유치 추진 50억 규모 '시리즈 A' 자금조달…보통주 신규 발행 구조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18 08:06: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송금 서비스 '페이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팬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으로 간단하게 송금하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스타트업(Start-U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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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팬은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시리즈 A(Series A)'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회사측은 보통주를 신규 발행하는 구조로 최대 50억 원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블루팬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기관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투자자로서는 직접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실사를 벌이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이번 딜을 일단 국내 벤처캐피탈이 주도하는 것을 전제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블루팬이 선보인 페이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어디서든지 한국으로 간편하게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송금 은행과 계좌번호, 이름만 입력하면 손쉽게 한국 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페이코리아의 수수료는 전체 금액의 0.5% 수준. 주요 은행의 경우 100만 원 기준 해외 송금 수수료가 5~10%에 달하고 있다. 페이코리아를 이용하면 최대 90% 가량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하는 셈이다. 송금 완료까지 3~5영업일이 소요되던 이체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단축했다.

전세계 금융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도 블루팬의 강점이다. 해킹과 위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해외 송금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블루팬은 해외 자회사 체제(일본, 필리핀, 중국 등)로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해외 송금 시장에서 후발 업체는 주로 후진국을 공략하지만 일본과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일본 및 미국 송금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과감하다는 평가다. 최근엔 일본에 위치한 송금 서비스 기업인 '해외송금닷컴'을 직접 인수합병(M&A)하기도 했다. 일본 재무국이 발급한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40여 곳의 업체 가운데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팬은 오는 4분기 안에 미국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송금 면허를 취득해 아시아권 고객을 위주로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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