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규제 전환, 투자 인프라 구축하자" VC협회, 사장단 연찬회 개최···문재인 정부 정책·업계 발전 방안 '고민'
제주=김동희 기자/ 류 석 기자공개 2017-05-19 08:20: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들이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실현에 부응하면서 벤처투자업계의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술의 산업흐름 등도 심도 깊게 연구했다. 한중 벤처캐피탈의 공동사모펀드 설립을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해 이 같은 업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연찬회에는 국내 벤처캐피탈 대표를 비롯해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 협회 사무국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벤처캐피탈업계가 가고 있는 길은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라며 "새정부 출범이후 4차 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지속적인 지원 약속이 있는 만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연간 벤처투자 3조 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대한민국 생존의 해법'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상훈 원장은 "4차산업혁명은 다른 지식과 지식이 겹쳐서 진화되는 인접 가능성의 무한한 확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제거하고 네거티브 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명근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초기 바이오벤처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설명했다.
신영근 교수는 "바이오·제약 산업은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중 가장 중요한 섹터"라며 "초기 단계에 투자할 수 있는 전문펀드를 만드는 한편 이 회사들을 전문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바이오전문 액셀러레이터 모델을 도입해 바이오벤처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가 '한중VC공동사모펀드'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규엽 대표는 "한중 양국의 공동전략산업중 차세대 정보기술 및 의료/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상화협력이 가능하다"며 "한중 합자 운용사(GP)를 만들어 한국이 중국기업 메자닌에 투자하고 중국이 에쿼티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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