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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PCA생명 합병 본격 추진 이번주 통합추진위원회 설립…실사·전산 통합 착수

윤 동 기자공개 2017-05-25 08:01:4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이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주 내로 '통합추친위원회'를 설립하고 합병 관련 실무적 논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주 내로 자사 및 PCA생명의 각 분야 임직원을 모아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참여해야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통합추진위원회 설립과 함께 PCA생명 실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PCA생명의 회계 장부를 포함해 보험계약의 가치에 대해서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사 결과로 미래에셋생명의 염가매수차익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 인수(M&A) 시 인수대가보다 피인수법인의 순자산 공정 가치가 큰 경우 발생한다. 보험업계 및 주식시장에서는 PCA생명의 자기자본이 3000억 원 수준이라 인수가(1700억 원)와 제반비용을 차감하더라도 1000억 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전산 체계 등 IT 통합 작업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도 합병 전후 전략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추친위원회는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1~2월까지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통합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위원회에 소속될 임직원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추진위원회는 합병 관련 모든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8조 6441억 원으로 PCA생명(5조 3450억 원)과 합병할 경우 33조 원을 넘게 돼 ING생명(30조 6687억 원)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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