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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에어부산, 늘어나는 운용리스 2019년부터 부채로 계상, 부채비율 대폭 상승할 듯

박상희 기자공개 2017-05-29 08:18: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운행하는 항공기가 2011년 7대에서 지난해 18대로 5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모든 항공기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에어부산의 운용리스료 부담도 같은 기간 10억 원 미만에서 3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손익계산서에서 비용으로 인식되던 운용리스는 2019년부터 리스계약과 관련된 자산·부채를 재무제표에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운용리스료 증가 부담에 더해 2019년부터 부채비율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올해 652억 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최소리스료로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377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에어부산의 최소리스료는 2018년 786억 원으로 증가하고, 2019년에는 1012억 원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상으로는 2021년까지 계속해서 연평균 1000억 원이 넘는 리스료를 지불해야 한다.

에어부산 운용리스료
*출처: 금융감독원

항공사가 항공기를 도입하는 방식은 직접 구매, 금융리스, 운용리스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저비용(LCC) 항공사는 대체로 운용리스를 선호한다.

운용리스료는 전액 비용으로 처리되지만, 고가의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필요한 만큼(3~6년)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와 관련한 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영역인데,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형 항공사다보니 운용리스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회계연도에 지급한 리스료만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계상하는 운용리스의 장점은 2019년 폐기된다. 운용리스를 포함한 모든 리스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회계장부에 기재하도록 국제회계기준(IFRS)이 바뀌기 때문이다.

운용리스의 대상인 항공기와 관련한 부채가 재무제표에 인식되면 자본이 같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에어부산의 자본총계는 1032억 원, 부채총계는 103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00%다.

에어부산 역시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항공기 직접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019년부터 운용리스의 회계적용 방식 변경으로 부채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직접 항공기 도입은 장기 계획일뿐 특정 시점에 항공기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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