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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4중 생체인식' 솔루션 출시 지문·홍채·얼굴·장정맥 등 동시 인식…'ISC WEST 2017' 최우수 제품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29 14:39:2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루셜텍이 지문과 홍채, 얼굴, 장정맥 등을 동시에 인식하는 '4중 복합 생체인식' 솔루션을 29일 공개했다. 생체인증 솔루션 자회사인 미국 크루셜트랙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4가지 생체인증을 비접촉 방식으로 동시 인식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4중 복합 생체인식 솔루션의 공식 명칭은 'BACS(Biometric Access Control System, 사진)'다. 반경 10cm 크기의 구형 디바이스가 접근하는 사람의 얼굴과 홍채를 자동으로 인식하면서 손가락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분석해 신원을 확인한다. 4가지 생체정보를 동시에 파악하기 때문에 전체 인증시간이 1초 이내라는 설명이다.

4중 생체인식

BACS의 최대 장점은 보안성이다. 업계에서는 생체인식의 보안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오인식률(FAR, False Accept Rate)을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얼굴인식은 500분의 1, 지문인식 5만 분의 1, 장정맥인식 100만 분의 1, 홍채인식 150만 분의 1 수준이다. 이들을 모두 결합한 BACS의 FAR은 제로(0)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4가지 생체정보를 한번에 해킹을 당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최근 전문 해커들이 스마트폰의 생체인식 보안을 해제한 사례도 한 가지 방식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보안성을 갖췄지만 인증 과정은 간편하다. 카메라가 다가오는 사람과의 거리와 얼굴의 높이를 자동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고정된 센서에 인체를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다. 지문과 정맥도 적정 거리 내에서 자동으로 인식한다. 사용자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는 둥근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BACS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SC WEST 2017(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 Exposition WEST 2017)'에서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ISC WEST는 글로벌 기업 200여 곳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북중미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크루셜트랙을 설립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교, 병원, 공공기관, 생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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