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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케이스톤, 재영솔루텍 재투자 1차 투자금 전액회수 직후 재투자결정…유상증자 60억·CB 60억

윤동희 기자공개 2017-06-02 08:23:3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0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재영솔루텍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직후 투자원금을 전액 다시 투자했다.

재영솔루텍은 지난 3월 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 251만3616주를 주당 2387원으로 발행해 6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 날 6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사채 만기이자율은 5.0%로 만기일은 2022년 3월23일, 전환가액은 2656원이다. 인수자는 모두 케이에스에이투자 유한회사다.

케이에스에이투자는 SG PE와 케이스톤이 재영솔루텍 투자를 위하 만든 특수목적회사다. 관련 펀드 명은 에스지케이스톤 재기지원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다.

눈에 띄는 점은 SG PE-케이스톤이 재영솔루텍 지분을 처분한 직후에 일어난 결정이라는 사실이다. 케이아이투자는 2015년 8월 120억 원어치의 재영솔루텍 CB를 매입했다.

지난해 8월 전환청구 시기가 도래하자 회수를 시작했다. 전환가액은 1578원으로 주가가 2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장내매도로 차익을 실현했다.

투자 회수는 지난 3월인 1년 7개월 만에 완료됐다. 최종적으로 회수한 금액은 205억 원으로 85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50%를 넘겼다.

재투자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 공장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회사는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CB 발행 이유를 베트남 생산기반 투자확대라고 밝혔다.

재영솔루텍은 북한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사출 금형업체로 정치 리스크가 컸다. 개성공단 폐쇄·개방 결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였다. 개성공단은 지난해 2월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1분기까지도 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개성공단 가동 중단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다.

정치리스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회사는 지난해 8월 전기전자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재영VINA를 베트남에 세웠다. 설립 운영 시기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본격적으로 베트남 공장을 통해 수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1생산 거점이 개성공단이 아닌 베트남이 될 경우 리스크는 크게 적어진다"며 "회사가 베트남 공장을 설립하고 안정국면을 찾기 위해서는 재무적 투자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SG PE-케이스톤이 재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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