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출신 한상수씨, 이퀄자산운용 인수 3년만에 업계 복귀…사명 바꾼 뒤 대표이사로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02 14:27:5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수 전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본부장이 최근 중소형 헤지펀드 운용사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재기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건강상의 이유로 삼성운용을 떠난 뒤 3년여 간 재야에 머물러 왔다. 1세대 한국형 헤지펀드 중흥기를 주도했던 스타 펀드매니저 복귀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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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를 거쳐 동양투자신탁운용과 마이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운용을 업계 톱 헤지펀드 운용사로 키운 인물이다.
한 대표는 회사를 인수함과 동시에 사명을 본인의 성을 따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HAN & Partners Asset Management)으로 바꿨다. 회사 구성원,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한 대표의 철학을 담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 중 최연소 나이(1988년생)로 관심을 모았던 황현준 전 이퀄운용 대표는 한앤파트너스운용에서 펀드매니저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황 전 대표는 한 대표 고종사촌 누이의 아들로 둘은 6촌 지간이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한 대표 취임과 맞물려 운용중인 헤지펀드 '한&파트너스 블루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자본금 7억 원을 투입했다. 전체 자본금 24억 원 중 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책임 운용을 강화하겠다는 한 대표의 의지로 읽힌다.
현재 총 4개 헤지펀드를 통해 약 300억 원 자금을 운용중인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조만간 '한상수표' 헤지펀드를 추가 설정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의 펀드에 오랜기간 자금을 맡겨온 고객들의 대기 수요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상수 대표는 "이퀄운용이 설정해 둔 헤지펀드에도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온 고객들이 일부 가입해 있고 신규 헤지펀드가 출시되면 투자하려는 대기 수요도 있다"면서 "고객과 성과를 나누면서 회사 내 다양한 역량을 가진 펀드매니저들과 동반 성장하는 운용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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