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펀드' MOU 체결 추진 금융위, 펀드 조성 재원 마련…정책금융기관과 의견 조율
이윤정 기자공개 2017-06-07 15:12: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8조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펀드 조성을 위해 관련 정책금융기관들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금융기관들의 출자 및 참여가 필수적이다.금융위 관계자는 1일 "펀드 조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재원 마련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각 금융기관에 MOU안을 보내놓고 세부 조건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신(新) 기업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부실기업 채권 인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자(母子)형 기업구조조정 펀드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5년간 총 8조원 규모를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채권은행이 보유한 구조조정 채권 규모(17조 6000억 원)와 대기업 워크아웃 중단율 41.6%(2009년~2017년 3월)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금액이 책정됐다.
이중 1조 원을 유암코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우선 조성할 방침이다. 또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후순위 설정 비율도 높게 제안됐다. 이를 위한 MOU 체결이 진행 중인 것이다.
금융위는 "펀드 조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의 출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기관들 간 입장을 조율하고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MOU가 체결되는대로 제도 실행을 위한 현실화 작업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도의 큰 틀은 마련된 상황"이라며 "MOU 체결이 마무리되면 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 단계까지는 밟는게 목표다. 모펀드 운용사(GP)는 한국성장금융이다. 한국성장금융은 모자형 펀드 운용 및 투자자 모집 경험이 있는 독립 법인이라는 점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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