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에 순항…DS·트리니티운용 '톱' [Monthly Review] ① 대부분 펀드 플러스…주식 롱 집중 펀드 성과 탁월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12 10:13:0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국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대선 직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DS자산운용을 비롯한 트리니티자산운용, 수림자산운용 등 신생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25개 국내 헤지펀드 중 월간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306개로 파악됐다.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는 125개에 불과했다. 전체 헤지펀드의 72%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달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치르고 코스피 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한달간 6.5% 올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됐다.
국내 헤지펀드 중에서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수익률 최상위권에는 DS자산운용의 7개 헤지펀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디에스 福(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한달만에 17.3%, '디에스 賢(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17%의 수익을 거뒀다.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주식 롱(Long) 전략에 집중한다. 타 운용사들이 하락장 방어를 위해 숏(Short) 전략을 병행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에 주식 상승장에서는 보다 탁월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트리니티자산운용과 수림자산운용의 헤지펀드도 군계일학의 성과를 보였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주식 롱 전략에 집중하는 곳으로, 역시 상승장에 강한 하우스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2호 ,3호가 각각 1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림자산운용은 대신증권 출신 김상익 대표가 이끌고 있는 곳으로 올 4월 헤지펀드 4종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헤지펀드는 출시하자마자 10%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헤지펀드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대신자산운용의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 3호가 모두 8%대 수익을 거뒀다. 지수 상승세에 베팅하기 위해 주식 롱 전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올해 초부터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수익률 하위권에는 대체투자 및 멀티전략 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우선 토러스투자증권이 운용 중인 '토러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가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기업인수합병(M&A)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되팔아 수익을 내는 전략을 활용한다. 투자한 종목을 되팔기 전 평가금액은 주식값의 등락으로 잡아두는데, 해당 주식값이 떨어진데 따라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프리IPO 종목에 투자하는 '아이온 니케 HNW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썬앤트리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혼합)'도 각각 5%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멀티전략의 '아울 마스터즈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C-S)'와 공모주 펀드인 '현대인베스트먼트파워풀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도 각각 3%대 마이너스 성적을 나타냈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도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을 보였다.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가 각각 2% 손실을, '알펜루트 글로벌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3% 가량의 마이너스 성적을 나타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정상혁 행장 역점 사업 'RM One Team' 평가항목 신설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신규 유치 고객 '주거래 확대' 방점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