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건설이 새주인 체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인수 후보인 '㈜코리아리츠'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리아리츠는 현재 국가기관의 공시를 통해 회계정보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다. 이달 말로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0일 STX건설에 따르면 코리아리츠는 올 4월 25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STX건설 매각을 수의계약과 입찰이 혼합된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했다. 본입찰이 실패하면서 코리아리츠가 최종 인수 후보자가 됐다.
이달 말 STX건설의 변경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린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의 3분의2, 담보채권자의 4분의 3의 동의를 얻으면 코리아리츠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
코리아리츠는 2000년 설립됐다. 8개의 사업목적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건설·부동산 관련이다. ㈜한양 출신인 심용기 대표와 박동현 대표가 만들었다. 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는 박동현 대표다.
코리아리츠의 설립 당시 자본금은 5000만 원이었다. 이듬해 증자를 단행했지만 1억5000만 원에 불과하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 등에서 실적과 재무 상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 업체다.
코리아리츠 외 박 대표가 최대주주인 '㈜엘에이엠산업개발'도 회사 현황 확인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엘에이엠산업개발은 1999년 '흥창건설㈜'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2007년 엘에이엠산업개발로 고쳤다.
엘에이엠산업개발은 과거 STX건설과 협업한 경력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다. 서울 구로에 STX W타워를 시행했고 STX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2013년까지 외부감사대상이었다. 2013년 별도 매출은 184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10월 폐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에도 STX건설 등을 오가며 인수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츠가 채권자들을 납득시켜 관계인집회를 별탈없이 통과할 지 관심이다.
코리아리츠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STX건설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부분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