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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경영진 힘싣기 인사, 주요 미션 상장 추진 '탄력'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24-11-22 08:39:2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엘지씨엔에스(LG CNS)는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싣는 인사가 이뤄졌다. 현신균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서면서 향후 경영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현 대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는 단연 기업공개(IPO)가 꼽힌다. LG CNS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나섰다. 그룹 오너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 CNS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강화 차원에서도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받는다.

◇현신균 대표 사장 승진, 'IPO 추진' 중책

LG CNS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신규 선임 3명이다. 이 외에 계열사 전입 2명이 있었다.

작년보다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다. 지난해에는 상무 신규선임 5명, 계열사 전입 3명, 외부영입 2명이 있었다.

현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말 LG CNS의 대표이사가 된 뒤 2년만에 사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사측은 "현 사장은 2022년 말 대표이사 보임 후 LG CNS의 미래 성장을 위해 DX(디지털전환) 기술 역량을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DX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그룹 인사를 앞두고 재계에서는 현 대표의 유임이 유력하다고 관측해왔다. 최근 LG CNS가 IPO라는 중대한 사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에 나서는 중요한 시점에 기존 경영진을 유지해 안정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LG CNS는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IB업계에서는 LG CNS의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6조~7조원대가 거론된다.

◇성공적 IPO 중요한 이유 '구광모 회장' 지분 보유…FI·소액주주 존재

과거 LG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 LG CNS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맥쿼리자산운용을 원매자로 구했다. ㈜LG는 2020년 4월 맥쿼리자산운용에 LG CNS의 지분 35%를 1조18억원에 매각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투자금을 회수(Exit)해 출자자(LP)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투자 초기부터 IPO 추진이 논의됐다. 2022년 5월 IPO를 위해 주관사단을 꾸렸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가 위축되자 상장 계획을 미룬 적도 있다.

최근 재계에서는 PEF 운용사와 종종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G그룹 입장에서는 투자자와의 아름다운 결별을 해 업계 평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룹 오너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18년 고 구본무 회장에게 LG CNS 지분 1.12%를 상속받았고 현재도 보유 중이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도 소수지분을 갖고 있다.

소액주주의 존재도 부담이다. 올 9월말 기준 LG CNS의 소액주주는 6549명이다. 소액주주가 소유한 주식은 1097만3853주로 지분율은 12.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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