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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보릿고개 지속...영업이익률 0%대 모바일 신작 기근...퍼블리싱 끊긴 히트작 대체재 나올까

김나영 기자공개 2017-06-22 08:36:2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게임사 네오위즈가 히트작 부재로 인한 실적 감소의 늪에 빠졌다. 네오위즈는 2007년 설립된 게임사로 현재는 개발보다 퍼블리싱 비중이 높다. 올해 3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네오위즈로 사명을 변경해 설립 당시 명칭으로 되돌아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네오위즈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꾸준히 예상했으나 기대는 번번이 어긋났다. 기존 히트작들의 퍼블리싱 계약 종료 후에도 제대로 된 신작을 잡지 못한 탓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비중 있는 신작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보릿고개를 끊어낼지가 주목된다.

20일 네오위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382억 원, 영업이익 2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571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에 비해 각각 33.10%, 98.0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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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기존 퍼블리싱 히트작들이 끊긴 후 이를 잇는 신작 파워가 부족했던 탓이 크다. 관계자들은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퍼블리싱이 지난해 7월 종료되면서 해외 매출이 감소한 것을 주 원인으로 꼽는다.

같은 해 자체 개발해 선보인 대작 블레스도 개발비 700억 원에 비해 유저 반응은 냉담했다. 블레스는 웹보드 게임류에 익숙한 네오위즈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MMORPG다. 하반기 일본 등 해외 론칭에서 국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 1분기 실적 추세대로라면 전년보다 더 낮은 연간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분기 출시한 신작 노블레스 위드 네이버, 브라운더스트 등의 반응이 일어나면서 추세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기존 웹보드 게임들의 순위 회복도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한때 게임업계 4위권이던 네오위즈는 지난해 매출 기준 9위권을 맴돌고 있다. 2012년 매출 6740억 원을 정점으로 2013년 4428억 원, 2014년 2010억 원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이후에는 2015년 1901억 원, 2016년 1910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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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하반기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직접 개발한 음악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탭소닉의 후속작이 여러 버전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고,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는 콘솔게임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그간 회사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내부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들이 2분기와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대기하고 있다"며 "기존 퍼블리싱 계약 종료로 인해 감소한 매출을 회복하고 이익이 반등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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