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원상사, '중간지주' 미원홀딩스 지배력 강화 [Company Watch]'현물출자' 지주사 지분율 14%로 불어나, 오너일가 소규모 증자

길진홍 기자공개 2017-06-27 08:04:5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원상사가 그룹 중간지주사인 미원홀딩스 지배력을 강화한다. 인적분할로 신설된 사업회사(미원에스씨) 주식을 투자회사(미원홀딩스)에게 대규모 현물출자하면서 지분율이 대폭 올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대주주 일가 현물출자 규모가 줄면서 수혜를 누렸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미원홀딩스는 지난 23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본 424억 원을 확충했다. 김정돈 미원홀딩스 회장 등이 보유 중인 미원에스씨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고 대가로 신주를 부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자본금 유입이 없는 주식교환 형태로 일어났다. 증자 후 미원홀딩스가 보유한 미원에스씨 지분율은 20%로 자회사 지분 요건을 충족한다. 인적분할에 이은 주식교환을 거쳐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회사 주식을 출자한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을 취득해 지배력을 확대했다.

다만 주식교환에 참여한 오너일가는 미원홀딩스 지분율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물출자가 그룹 모태인 미원상사에게 편중됐기 때문이다.

미원홀딩스 대주주 지분 변동

미원홀딩스가 미원에스씨의 대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한 신주는 모두 46만 4475주이다. 미원상사에게 신주의 47%인 21만 9606주가 배정됐다. 김 회장과 모친인 윤봉화 씨에게 배분된 주식은 각각 7만 9778주(17%), 9만 947주(19%)에 그쳤다. 이밖에 미화물류 2만 6869주, 태광정밀화학 3만 2103주, 미성종합물산 1만 6172주 등이 각각 주식을 배정받았다.

미원상사 대주주인 이들은 현물출자로 미원홀딩스 지분율이 올랐다. 미원상사는 현물출자 전 미원홀딩스 지분율이 6.17%에 그쳤으나 이후 14.36%로 올랐다. 반면 김 회장은 지분율이 15.92%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모친인 윤 씨는 지분율이 5.95%로 소폭 상승했다. 신주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로 오너일가 지분율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국 이번 현물출자는 대규모 주식을 배정받은 미원상사의 지분율이 오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김 회장 등이 지주사인 미원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 소유구조 개편을 모색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어긋난다. 당초 미원에스씨가 인적분할 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미원홀딩스를 중심으로 주력 계열사를 배치하는 후속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수년전 미원상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 회장이 미원홀딩스로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주식스왑을 통해 미원상사에 지주사 지분이 집중되면서 소유구도를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장 미원상사가 김 회장과 대등한 지위에서 미원홀딩스와 각 계열사를 지배하는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업계는 그룹 모태인 미원상사가 중간지주사인 미원홀딩스를 지배하고 계열사를 소유하는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원상사의 대주주는 지분 18.49%를 소유한 김 회장이다. 미원홀딩스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소유 측면에서 미원상사를 거치는 형태의 이원화된 지배구조가 예상된다. 미원상사가 추가로 지주사 지분을 늘려 김 회장을 제치고 1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