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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도서 '이원화 전략' 편다 8월 뭄바이 지점 신설·법인전환…현지 캐피탈사 인수도 병행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07 10:40:4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하반기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첸나이, 구르가온 등 인도 현지 지점에 더해 신설되는 뭄바이 지점 등을 한 데 묶어 현지법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인도 현지 캐피탈사를 인수해 소매금융업에까지 영업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 뭄바이에서 지점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뭄바이 내 점포 임차를 마쳤으며 현지 직원도 선발하고 있다.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뭄바이 지점과 구르가온 지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받아둔 상태였다. 당시 두 지역에 대한 지점 설립 인가를 한 번에 받은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는 구르가온에 우선적으로 지점을 설립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뭄바이 지점을 설립하면서 첸나이, 구르가온, 뭄바이 등 인도내 3개 지점을 묶어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 신설되는 뭄바이 지점 안엔 인도 총괄영업본부도 함께 둘 계획이다. 인도 현지서 독자적으로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리은행은 인도 내 소매금융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현지 캐피탈사 인수도 나섰다. 현재는 적정 수준의 영업망을 갖춘 회사 위주로 매물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캐피탈사를 통해 은행 기관에 대한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업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 중 현지법인 전환과 캐피탈사 인수 절차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우리은행은 인도서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현지법인이 첸나이, 구르가온, 뭄바이 등 인도내 주요 산업도시에서 기업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동시에 별도 캐피탈사는 소매금융에 집중하는 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방침은 은행 지점을 현지법인화해서 운영하는 한편 별도의 캐피탈사를 인수해 현지 사정에 맞는 리테일 영업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라며 "인구가 많고 그에 따른 금융수요가 다양한 인도 시장에 맞춘 이원화 전략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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