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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사업진출 'NEW', 현금곳간 활용한다 사업 첫 해 CAPEX 200억…포트폴리오 다변화 '속도'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17 08:05:3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배급사 NEW가 상영관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투자금 확보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NEW는 사업 첫 해에는 우선 현금성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14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NEW는 이르면 내달 말 경상북도 경주시에 영화관 '씨네Q' 1호점을 개관한다. 뒤이어 경상북도 구미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충청북도 충주시 등에 상영관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NEW는 영화관 한 곳당 약 40억 원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예상하고 있다. 연내 4~5곳의 출점 계획을 감안하면 NEW는 영화상영관 사업 1년차에 연간 200억 원 상당을 투입하게 된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신도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 임차 형태로 들어선다. 따라서 시설 투자비와 임대료 등을 감안하면 영화관 1곳 당 투자비용은 4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투자액의 75%에 해당하는 30억 원은 시설 투자비와 인테리어 비용 및 장비 확보 등에 지출되며, 나머지 10억 원은 보증금과 임대료 등에 사용된다.

NEW는 향후 사업확대 정도에 따라 외부 차입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내부 곳간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NEW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01억 원이다. 연내 영화관사업 투자총액을 고려하면 유동성에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NEW 관계자는 "영화관 출점에 따른 지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체 현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만한 규모"라며 "유동성 이슈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NEW가 최근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확대 정도에 따라 투자액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NEW는 직영점 10곳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이후 위탁사업자 모집을 통해 영화관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 기획 및 제작, 스포츠중계권 유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NEW 관계자는 "향후 시장상황에 맞게 전략적 주요지점으로 판단되는 곳에 상영관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라며 "아직은 신규브랜드이므로 직영 위주의 출점이 이어지겠지만 향후 위탁운영 또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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