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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타운젠트 사업 접는다 28년 된 남성복 브랜드·올 상반기 영업종료…"가두점 인기 하락 탓"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21 08:14:5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남성복 브랜드 타운젠트의 영업을 종료한다. 타운젠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아예 사업을 접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타운젠트는 올해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주로 가두점에서 판매되던 해당 브랜드는 오프라인 로드숍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사업을 정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1990년 론칭한 타운젠트는 중년층 남성을 타겟팅한 비즈니스 정장 브랜드다. 전국 57개의 아울렛 및 가두점에서 해당 브랜드를 판매해왔으며, 매장 중 약 70%는 가두점인 것으로 파악된다.

LF는 유통 구조가 재편되면서 각각 브랜드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중심이 가두점에서 쇼핑몰로 옮겨가는 최근 분위기를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LF 관계자는 "구매력을 지닌 소비자는 여전히 백화점을 선호하지만 쇼핑몰을 찾는 젊은 고객 또한 늘고 있다"며 "중심 소비자층이 변화하면서 타운젠트가 타겟팅한 고객층과 실 구매층의 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LF는 28년 간 가두점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타운젠트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타운젠트는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브랜드 매력도가 낮아졌다기보다는 가두점 방문고객이 줄어든 점이 판매중단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F는 남성복 브랜드의 유통 채널을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고 채널의 특성에 따라 브랜드를 재분류한다.

LF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층이 변화하면서 유통 채널 별 브랜드 콘셉트를 명확히 할 필요를 느꼈다"며 "백화점, 쇼핑몰 등 각각의 유통망에 맞는 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닥스와 마에스트로는 백화점 판매에 집중하고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인 TNGT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한다. 남성 캐주얼인 일꼬르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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