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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분당·평촌 빌딩 매각 중단 "경영진 판단, 매각 없던 일로"…주안·안산 매각은 '진행'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24 07:58: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매각을 철회했다. 매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매각 중단을 통보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갑작스런 매각 철회 통보를 두고 의아하다는 분위기다. 평소 삼성그룹이 보여왔던 행보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거래 관행에서도 어긋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삼성생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분당과 평촌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매각을 중단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매각 중단 방침을 LOI를 제출한 예비후보들에게 일방 통보했다.

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매각에는 복수의 예비 인수자들이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7일부터~19일까지 예비 인수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고,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일정을 조율했다.

삼성생명은 인터뷰 진행이 시작된 다음 날인 18일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인터뷰를 중단하고, 분당과 평촌 두 곳의 빌딩 인수를 위해 LOI를 접수한 예비 인수자들을 상대로 매각 철회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관계자로부터 분당과 평촌의 빌딩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고 통보받았다"며 "사유는 안 알려줬고, 위에서 중단하라고 했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매각을 진행하는 지 등의 후속 조취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부에서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 매각을 아예 안 하기로 했다"며 "매각 작업을 아예 중단하는 것으로 추후 재 매각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생명은 함께 매각을 추진했던 경기 안산과 인천 주안의 삼성생명빌딩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오피스빌딩 4곳의 일괄 매각을 시작했다.인천시 주안과 경기 분당, 평촌, 안산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 4곳이다.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각 빌딩마다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LOI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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