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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이노톡스 3상 하나 못하나 엘러간 2분기 실적 콜에서도 이노톡스 언급 없어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09 08:18:0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8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액상형 보톡스)' 글로벌 3상 개시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엘러간이 또 한번 침묵했다. 최근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노톡스를 하반기 R&D 계획에 넣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 이노톡스가 언급된 이후 1년째 묵묵부답이다. 엘러간은 2013년 9월 이노톡스 기술을 4000억 원 규모에 사간 세계 최대 보톡스 회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엘러간은 얼마전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R&D 계획(CONTINUE TO ADVANCE THE PIPELINE, 2017 AND KEY 2018 HIGHLIGHTS)을 발표했다.

질환군을 나눠 상반기 진행되거나 하반기 또는 2018년 이뤄질 R&D 파이프라인 상황을 나열했다. 허가(Approvals), 심사(Submissions), 임상 개발 진전 단계(DEVELOPMENT MILESTONES) 등이 그것이다.

이노톡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국적제약사는 통상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단기간(6개월~1년) 내 진행할 R&D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다만 엘러간은 다른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은 알리면서도 이노톡스는 배제했다. 질의응답(Q&A)에서도 이노톡스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부분은 엘러간이 위장관치료제 렐라모렐린( Relamorelin) 3상을 하반기 시작할 것이라고 명시한 점이다. 하반기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이노톡스 3상 개시를 자신하던 시점이다. 같은 시점의, 동일한 단계의 임상 단계지만 렐라모렐린은 넣었고 이노톡스는 제외한 것이다.

정 대표는 7월 미국으로 날아가 엘러간과 미팅을 진행했다. 시장은 정 대표의 행보를 이노톡스 3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엘러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노톡스가 언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최근 다국적제약사 실적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제약사 R&D 물질과 연동된 향후 R&D 계획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사노피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미약품 당뇨병약(물질명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을 4분기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한미약품 주가는 30만 원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상승했다.

메디톡스 역시 지난해 엘러간의 이노톡스 개발 일정 예고 이후 시가총액 2조6000억 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총 3위로 올라섰다. 7일 종가 기준 메디톡스 시총은 하반기 이노톡스 3상 개시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3조 원에 달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여전히 이노톡스 3상 하반기 개시에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이노톡스 3상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메디톡스는 2공장 검증을 위해 수년간 엘러간 실사를 받았고 현재 마무리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노톡스는 국내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액상형 보톡스다. 글로벌 허가를 위해 엘러간과 3상을 준비 중이며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받던 입센은 미용 적응증으로 미국 3상을 진행 중(치료적응증 3상 완료)이다. 메디톡스는 입센의 속도전으로 엘러간도 이노톡스 3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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