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가용 수단 총동원…조달 총력전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물량 4300억 수준…ABS·회사채·CP 잇딴 발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09 09:58:4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8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장단기 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모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기업어음까지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말까지 주요 회사채의 만기가 줄지어 도래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 3개월)을 발행했다.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8년여 만에 CP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단기자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들어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2000억 원 규모로 신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찍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접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ABS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ABS 발행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월(2940억 원)과 3월(4000억 원)에 이어 다시 수천억 원 어치의 ABS를 발행하는 셈이다. 이번 발행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면 올해에만 약 9000억 원을 ABS를 통해 확보하게 된다.
지난달 발행을 추진한 480억 원 규모의 회사채도 모두 시장에서 소화됐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 상단보다 낮은 금리에 투자 수요가 몰리며 무리없이 신규 발행을 끝마쳤다.
◇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채 만기 집중…4300억 상환 여력 확충 '안간힘'
아시아나항공이 ABS와 CP, 회사채를 가리않고 찍어내는 배경엔 대규모 회사채의 만기 도래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발행한 공모채와 사모채 등 회사채 가운데 총 4283억 원 어치 물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갚아야 한다.
일단 올해 10월(제69회 무보증 공모사채)과 11월(제79회 공모사채)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후 400억 원 안팎의 회사채가 줄줄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내년 6월 말까지 모든 물량을 상환한 뒤엔 7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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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제2의 국적 항공사로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무엇보다 여행객이 크게 늘었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항공화물 수송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자체 현금흐름으로 회사채 상환에 대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1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85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449억 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오히려 279억 원 감소했다. 항공기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자금시장에서 선제적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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