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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상반기 매출 1조…올 최대실적 보인다 [건설리포트]건축·주택사업 호조, 원가율 하락 수익성 개선

이명관 기자공개 2017-08-21 10:10:4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공사와 분양사업의 호조 덕분에 사상 첫 상반기 매출액 1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진이 높은 분양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19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9%, 영업이익은 75.5% 각각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6058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와 75.5%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최대 실적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 9585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산업의 회계 정보가 공개된 1996년 이후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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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과 2014년 대규모 적자를 내며 부진했던 계룡건설사업이 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건축과 분양사업의 호조 덕분이다. 계룡건설산업의 지난해 건축공사 매출액은 1조 60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9% 늘어났다. 분양사업 매출액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565억 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건축공사와 분양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건축공사 매출액은 5627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1% 증가한 금액이다.

토목공사와 분양사업이 각각 2127억 원, 200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분양사업의 경우 전년 매출액의 78%를 상반기 에만 올리는 등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비핵심 사업인 유통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7.6%인 812억 원에 그쳤다.

분양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각 사업부문별 매출액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18%를 분양사업에서 거둬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사업 매출액 비중(11%)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 공공 도급공사로 구성된 토목공사는 매출액 비중이 24%에서 20%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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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낮은 도급공사 비중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마진이 높은 분양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분양사업에서만 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의 88%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90.9%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

계룡건설산업의 주요 주택사업은 △시흥장현 B-6BL 뉴스테이 △광주광역시 용산지구 2블록 △고양시 덕양구 향동 지구 B-1블럭 등이 있다. 지난해 착공에 돌입했으며 공정률이 올라가기 시작한 올해부터 매출로 인식되고 있다.

계룡산업 관계자는 "주택사업 물량이 늘었다"며 "해당 사업장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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