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3차 출자사업, 복수 지원 '봇물' 23곳 2개 이상 지원…청년창업·4차산업혁명 경쟁 심화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18 07:02:2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 중복지원이 줄을 이었다. 모태펀드가 암묵적으로 제약했던 동일계정내 복수지원을 사실상 허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에서 두 개 이상 복수 지원에 나선 벤처캐피탈(공동운용 포함)은 23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120곳의 운용사(공동 GP 5곳 제외) 가운데 19.2%가 중복 지원한 셈이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와 캐피탈원, 현대기술투자는 운용을 제안한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많은 3개 분야에 지원했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는 청년창업과 재기지원, 지방기업 분야에, 캐피탈원은 청년창업과 재기지원, 제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술투자도 청년창업과 재기분야에 지원했고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을 제안했다.
당초 벤처캐피탈 업계는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사나 신생사들 위주로 복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 업계 상위권 벤처캐피탈이 복수 지원에 활발했다
신생사 중에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케이에스티인베스트먼트가 청년창업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지원했다. 지난 2015년 10월 설립한 케이앤투자파트너스도 4차 산업혁명과 재기지원에 도전했다. 시너지아이비투자 역시 4차 산업혁명과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운용을 제안했다.
분야별로는 23개 복수 지원중 청년창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21개에 달하며 가장 많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8700억 원의 모태 출자분 중 3300억 원이 배정된 만큼 가장 많은 운용사가 선정될 것이란 기대가 운용 제안으로 이어졌다. 복수지원에 나선 대부분 벤처캐피탈들은 청년창업 분야를 기본으로 또 다른 지원 분야에 추가로 지원했다. 투자 대상과 범위가 가장 넓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16건의 중복 지원이 이뤄지며 업계의 관심을 나타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복수 지원이 제대로 된 전략없이 '묻지마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충분한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출자사업의 핵심인 투자확약서(LOC) 보유가 필수 요건으로 꼽혔던만큼 결성여력만 갖췄다면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외에도 기존 장점을 갖춘 분야에 지원해 출자사업에서 선정 확률을 극대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복수 지원분야 모두에서 운용사로 선정되더라도 분야별 투자처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조합 운용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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