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급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원재료 확보를 위해 쌓아놓은 재고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23조 2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8조 3535억 원을 나타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반기 재고자산은 그 동안 10조 원 후반대가 꾸준히 유지돼왔다. 2013년 상반기 21조 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17조 원에서 19조 원 가량의 수준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재고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재고자산의 상태별 분류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전체 23조 원의 재고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원재료다. 원재료 및 저장품으로 분류된 재고자산은 9조 5000억 원 정도로 전체 41%에 달한다. 반면 제조 중간 단계인 반제품과 재공품은 5조 8000억 원, 완제품(상품)은 6조 8000억 원을 기록중이다.
재고자산의 상당부분은 반도체 관련 원재료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계는 역대 최대 호황을 맞고 있고,반도체 사업부분(DS)은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원재료 비축 재고자산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자 담당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수급은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재고자산의 항목을 알 수 없지만 상당부분은 반도체 관련 원재료의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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