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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수탁은행 입찰 참여 9월 이사회서 최종 결정, 신한아이타스 사무관리 부문 공모 제안서 제출

김선규 기자공개 2017-08-30 13:44:1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 수탁은행 입찰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번 재공모에서도 ‘주거래은행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9월 초 이사회를 열고 국민연금 주거래은행과 수탁은행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은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틀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주거래은행뿐만 아니라 수탁은행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그룹 관계사인 신한아이타스가 국민연금 사무관리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수탁은행 자리를 포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 수탁은행, 사무관리업체 선정에 있어 금융지주사 한 곳에서 2개 이상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지난 2013년 관계사인 신한아이타스가 국민연금 사무관리사로 선정됨에 따라 신한은행은 국민연금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내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 주식자산, 채권자산,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수탁업무 수행기관으로 각각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한국외환은행 등을 선정했다. 주거래은행은 신한은행이 선정됐다. 신한아이타스는 사무관리사업체로 선정돼 펀드의 회계처리,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한아이타스는 금일 사무관리사 입찰을 위한 공모 제안서를 국민연금에 제출했다. 신한은행도 이사회 결과에 따라 주거래은행과 수탁은행 공모 제안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아아타스는 입찰 과정에서 주거래은행, 수탁은행, 사무관리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모두 선정될 경우 그룹 선택에 따라 2개 부문에서만 최종 업체로 선정된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될 경우 향후 3년간 기금운용과 관련해 통합자금관리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자금결제, 입출금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금지급 업무, 직원 급여입금과 관리, 법인카드 관련 업무, 공단 전체의 자금출납 등의 업무도 맡는다.

수탁은행으로 선정될 경우에도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수백 조 원의 투자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주식자산 부문 수탁업체로 선정돼 자금을 관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사업권 자체가 수익이 나지 않은 사업"이라며 "다만 고객 확보와 대외 인지도 개선,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 및 접근성 측면에서 부수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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