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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 불구 선방...'이벤트드리븐' 활약 [Monthly Review] ②코스피 2% 하락 불구, 플러스 수익펀드 절반 넘어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07 08:48: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북핵 문제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대체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메자닌이나 공모주에 투자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들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총 627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407개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218개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달간 1.6% 하락했지만 한국형 헤지펀드 절반 이상이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중위험·중수익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하방 위험을 어느 정도 대비해 놓고 있어 지수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부분 메자닌,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가 올랐다.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지난 4월 설정한 '알펜루트 Fleet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가 올랐다. 이 펀드는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한달간 15%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의 사모대출펀드인 '푸른기장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A)과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의 메자닌펀드인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각각 13.3%로 그 뒤를 이었다.

롱바이어스드전략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2호, 3호도 8~9%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포트폴리오 내 IT 비중을 줄인 반면 화학, 소재주 등을 적극 편입했던 것이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 뒤는 공모주 펀드인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C-s)'와 '로만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가 각각 7%로 따랐다.

헤지펀드1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다양한 전략의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토러스증권의 '토러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와 2호가 -57%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펀드의 경우 M&A 종목들을 담는 전략으로, 매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한 반면 펀드 평가는 시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가격 괴리가 발생, 마이너스 성과로 잡힌 것이다. 따라서 마이너스 성과가 실제 손실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어 픽스드인컴 전략인 '아이앤제이 세이프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채권혼합)'이 지난 한달새 38%의 손실을, '밸류시스템 메자닌 V-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6%의 성과를 기록했다. 가치주투자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신영코리아성장가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A'도 -4.3%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헤지펀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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