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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커버드콜 후속은 미국뱅크론 중위험·중수익 라인업 보강…수급 안정으로 수익률 회복 예상

최필우 기자공개 2017-09-11 16:28:0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P자산운용이 간판 펀드로 등극한 커버드콜펀드의 뒤를 이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미국 뱅크론펀드를 낙점했다. 수급 안정으로 리파이낸싱이 잠잠해지면서 수익률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게 신한BNPP자산운용의 설명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자산운용은 이번 달 '신한BNPP미국시니어론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니어론 투자 전문 운용사 CIFC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는다.

뱅크론은 금융사가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선순위 담보대출로 시니어론이라고도 불린다. 3개월 만기 리보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에 투자해 금리 인상기 동안 이자 수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신한BNPP미국시니어론펀드는 B등급, BB등급, CCC등급 시니어론에 각각 65%, 25%, 8% 안팎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벤치마크(BM)인 S&P LSTA Leveraged loan index는 위험 분산 차원에서 활용하고 차별화된 종목 선정을 통해 BM을 웃도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지나치게 많이 늘어났던 뱅크론 투자 수요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뱅크론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시기가 겹치면서 리테일 투자자가 몰렸으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급이 안정되면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론이 재발행되는 리파이낸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현재 CIFC자산운용의 미국뱅크론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기관투자가 자금 2500억 원을 모집해 운용 중이다. CFIC자산운용은 그동안 기관투자가 자금만 재간접투자 형태로 받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신한BNPP자산운용의 마케팅 역량이 충분하다고 보고 개인투자자 자금을 운용하는 별도의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다만 판매 채널에서 당장 뱅크론펀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 자금을 대거 끌어 모은 뱅크론펀드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theWM에 따르면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과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은 각각 7일 기준 연초 후 수익률 0.49%, 0.25%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트랙레코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한 후 서서히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시니어론펀드는 단기간에 자금을 모집하기보다 중위험중수익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라며 "설정 후 수익률이 점차 나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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