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SK해운 채권 인수단 참여 "우리가 남이가?" [Deal Story]계열 이탈 후에도 SK그룹 커버리지 유지 신호…대표주관 키움·한국증권
민경문 기자공개 2017-09-11 17:26: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1년 만에 공모채에 도전하는 가운데 주관사와 인수단의 윤곽도 가려졌다. 특히 인수단 명단에 오른 SK증권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경영권 매각 이후 SK그룹 커버리지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어느정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SK해운은 내달 공모 회사채 1000억 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 한해에만 10차례에 걸쳐 사모채에만 집중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채에 거는 기대가 남달라 보인다. 특히 2분기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이 공모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SK해운의 공모채 복귀전에 참여하는 증권사들도 확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SK그룹 회사채를 가장 많이 주관한 하우스다. 주관 물량만 1조 400억 원이었다. 올해는 5500억 원으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 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소형사지만 지난해 SK해운의 런던법인이 현지에서 발행한 1400만 달러어치의 사모 달러표시채권 주관 업무 등으로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해 9월 SK해운의 마지막 공모채(700억 원)를 대표 주관한 곳도 키움증권이었다. 당시 증권신고서 오류 등 잡음이 불거졌지만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동부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낙점됐으며 인수단은 신영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중소형사인 셈이다. 최근 실적 개선 추이에도 불구하고 SK해운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진 증권사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인수단 중에는 SK증권의 존재가 눈에 띈다. 지난달 케이프 컨소시엄으로의 매각 본계약 체결 이후 사실상 그룹에서 분리된 것이나 다름없는 SK증권이다. 케이프 측의 대주주 적격 심사만 끝날 경우 M&A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거래 양측은 일정 기간 SK증권 사명을 사용하는 데도 합의한 상태다.
SK증권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은 SK그룹 계열에서 발행한 회사채에서 창출해 왔다. 그만큼 M&A 이후 SK그룹으로부터 회사채 등 계열사 영업 물량을 보장받을 수 있을 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지난달 SK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했을 당시 인수단으로 참여한 곳은 SK증권이 아닌 케이프투자증권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SK그룹 회사채에 대한 SK증권 커버리지가 아직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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