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에 외부 인사 수혈 다음주 영입 인사 최종 확정,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포석
김선규 기자공개 2017-09-14 08:30:3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수혈에 나선다. 다양한 영입 후보군과 물밑 작업 중인 신한은행은 다음주 영입 인사를 최종 확정하고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내정할 계획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부문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 출신, 컨설팅 전문가 등 다양한 외부 인사들과 영입을 타진 중인 신한은행은 다음 주 최종 영입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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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디지털 및 IT 관련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이다"며 ""디지털 금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핵심 경영진이 직접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자리는 공석이다. 영입된 외부 인사는 다음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된다. 경영기획그룹에 있던 디지털전략본부는 지난 7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디지털그룹 산하로 이동했다. 디지털기획팀과 7개 랩(Lab)조직을 총괄하는 디지털전략본부는 박정현 팀장이 본부장 대행을 맡고 있다.
올해 들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외부로부터 디지털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했다. 지난 4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설계자로 알려진 조영서 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신한금융지주 디지털 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했고, 이어 6월에는 금융연수원 교수로 재직하던 김철기 본부장을 빅데이터센터장으로 수혈했다.
은행을 기반으로 성장한 금융그룹 특성상 외부 인사에 배타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꽤 이례적이다. 이는 ‘순혈주의'를 고집하다가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은 그룹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위성호 행장이 외부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이라며 "새로운 피를 수혈해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운용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조직개편에서도 챗봇, 음성뱅킹 등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AI 랩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랩 조직은 업무와 프로젝트에 따라 인력이 구성되는 TF(태스크포스)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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