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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차세대 펀드시스템 도입 '순항' 5월 공개 후 회원사 50% 시스템 교체…연내 도입 끝낸다

김슬기 기자공개 2017-09-18 08:59:3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4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 사무관리회사 1위 업체인 신한아이타스의 차세대 시스템 상용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신한아이타스는 올해 5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기존 시스템에서 새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신한아이타스의 차세대 펀드시스템 도입이 50% 가량 진행됐다. 신한아이타스는 지난 5월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시스템 교체를 시작으로 회원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다. 현재 신한아이타스를 사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71곳이다.

신한아이타스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사무관리회사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신한아이타스의 펀드 관리자산(공+사모 전체, 설정원본 기준)은 188조 1250억 원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36.7%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2위인 하나펀드서비스와의 설정액 차이는 29조 4170억 원이다.

신한아이타스는 지난 2015년부터 SK C&C와 함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에 들어갔다. 그동안 사용하던 펀드회계나 운용지원 시스템의 경우 사용된지 오래됐을 뿐 아니라 펀드 투자자산이 다양해짐에 따라 시스템 변경에 대한 필요가 생겨났기 때문. 100명이 넘는 개발인원과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5월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했다.

새 시스템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전에는 별도로 운영되던 △펀드회계시스템 △운용지원시스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보고서 시스템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무관리회사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해서 모든 운용사가 시스템 변경에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운용사가 시스템 변경의지가 있어야 한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초기에 시스템을 교체할 경우 새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검증 이후에 시스템을 바꾸는 쪽을 선호한다.

신한아이타스의 차세대 시스템에서 현재까지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회원 운용사의 시스템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정규모가 큰 대형 종합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40조 6087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28조 3228억 원), 교보악사자산운용(26조 551억 원) 등이 시스템 변경을 앞두고 있다. 신한아이타스는 연내에 모든 회원사들의 시스템 일괄 변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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