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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준비 앞서나가는 삼성화재 금감원, 도입 경과 전수조사 후 2019년 시스템 완료 주문

안영훈 기자공개 2017-09-25 15:30:2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업계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경과 전수조사를 마치고, 2019년 말까지 IFRS17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라고 요청했다. IFRS17 본격 도입 시기는 2021년이지만 1년의 시범 운용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다.

국내 보험사 중 IFRS17 도입에 있어 가장 선도적인 회사는 어디일까. 보험업계와 IFRS17 컨설팅업계에서는 대부분 삼성화재를 손꼽는다. 보험업계의 IFRS17 시스템 구축이 제 시간안에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며 냉소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이들 조차로 다른 곳은 몰라도 삼성화재라면 무난히 2019년 IFRS17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삼성화재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IFRS추진파트를 중심으로 IFRS17 도입을 준비 중이다. 도입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삼일회계법인을 컨설팅 파트너로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종료 시점은 내년 2월이다.

현재 진행 프로젝트 명칭만 놓고 보면 삼성화재는 다른 보험사들에 비해 IFRS17 시스템 구축 단계가 상당히 늦었다는 오해를 산다. IFRS17 마스터 플랜 수립 프로젝트의 경우 이미 많은 회사들이 2015년 진행했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생명의 경우만 해도 지난 2015년 1월부터 그해 9월까지 딜로이트 안진과 'IFRS4 2단계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IFRS17 컨설팅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는 타사의 프로젝트와 명칭만 같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IFRS17 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스터플랜 프로젝트 명칭은 IFRS17 도입에 따라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초창기 단계의 프로젝트 명칭이지만 삼성화재의 경우에는 IFRS17 이슈를 현재 손익산출이 가능한 계리모형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IFRS17 시스템 구축의 초창기 단계가 아닌 사실상 소프트웨어 구축 마지막 단계라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경우 모세스(MoSes) 계리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몇 년전부터 IFRS17 기준과 유사한 솔벤시2 기준으로 손익을 산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월별 손익까지도 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FRS17추진파트 인력도 내달 이후 확충된다. 삼성화재가 IFRS17과 별도로 진행해 온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내달 완료되면 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속해 있던 인력들이 대거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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