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아프로, 캄보디아 PPCB 유증 완료 현지당국 규제로 약 400억 증자…NIM 4%대·ROE 11%대 고수익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26 07:57:2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아프로서비스그룹 컨소시엄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약칭 PPCB)에 3600만 달러(약 408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최근 완료했다. 캄보디아 현지당국의 자본규제가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로 구성된 'JB금융-아프로서비스그룹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캄보디아 PPCB를 대상으로 36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작년 11월께 2000만 달러를 유증한 뒤 두 번째다.
PPCB는 지난해 8월 JB금융그룹과 아프로그룹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한 캄보디아 소재 상업은행이다. 전북은행이 50%, JB우리캐피탈이 10%,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도 지분율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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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은 캄보디아 현지당국의 자본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 금융당국은 지난해 상업은행의 최소자본금 요건을 기존 3750만 달러(약 424억 원)에서 7500만 달러(약 792억 원)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세운 국내은행들은 1차로 필요한 자본금의 절반을 올 3월까지, 나머지 절반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증자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2009년 인수한 KB캄보디아은행에, 신한은행은 2007년에 출범한 신한크메르은행의 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PPCB의 경우 인수당시 자본금은 3900만 달러. 기간 내로 자본금을 두 배 가까이 늘려야 했다. 다만 증자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400억여 원 정도라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JB금융 측의 설명이다.
PPCB는 캄보디아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규모 10위권 속하는 제법 규모가 큰 은행이다. 2008년 설립 후 연간 56.5%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도 높다. 올 상반기 대출금 규모는 427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인수당시인 2016년 말 0.74%였던 연체율은 올 2분기 말 0.34%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6%에서 0.1%로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8%, 11.8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이 매년 7% 이상이고 여신금리도 약 11%에 달해 순이자마진(NIM)이 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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