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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새 부동산펀드, 한국증권 단독판매 PF 대출 상품…26일부터 이틀간 485억 모집

이충희 기자공개 2017-09-28 08:38: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상업시설 등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공모펀드 출시를 적극 늘려가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145호'를 출시하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되며 전체 모집금액은 485억 원이다. 이틀간 모집기간을 거쳐 28일 펀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145호'는 서울 광진구와 세종시에 각각 건설되는 두 건의 상업시설에 투자한다. 이번 펀드는 해당 시설의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활용된다. 최소가입금액은 500만원, 예상 기대수익률은 연 4% 내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스운용은 올해 초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320억 원 규모 '이지스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17호', 지난 6월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에 투자하는 663억 원 규모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를 설정한 바 있다. 두 펀드 모두 미리 지어져 있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건물 지분을 직접 사들였기 때문에 매월 발생하는 임대수입에 더해 향후 건물 매각을 통한 추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지스운용이 이전과는 달리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상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전까지 부동산 펀드들은 펀드 청산 시점에 건물 가격이 높아지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낮아지면 수익률이 대폭 하락할 위험도 있다. 이번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145호'는 PF 대출에만 활용돼 건물 완공 이후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출시 봇물을 이룬 부동산 공모펀드 판매사로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하나티마크그랜드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시작으로 올 3월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 지난달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 등 부동산 공모펀드를 단독 출시해 성공적으로 완판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 모집이 잘 안되면 설정이 좌초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판매사의 역할이 중요한 상품"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펀드를 성공적으로 완판시킨 경험이 많아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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