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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한화증권, '서초 레이시티 브릿지론' 주관 [PF Radar]890억 대주단 모집 돌입…본PF 1500억 주관 경쟁에 유리

임정수 기자공개 2017-09-29 12:37:0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890억 원 규모의 서초동 주상복합건물 '롯데 레이시티' 토지 매입용 대출(브릿지론) 투자자 모집을 주관하기로 했다. 두 증권사는 향후 150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사업비 조달(본PF) 주관사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 레이시티 부지 매입을 위한 890억 원어치의 토지담보대출 주관을 맡았다. 서울 서초구 1448-1~6번지에 들어서는 레이시티 토지 매입용 담보대출이다. 자금 조달 주체는 시행사인 '㈜제이엘유나이티드1'다.

투자자 모집은 선순위 대출 800억 원과 후순위 대출 90억 원으로 나눠 이뤄진다. 서출 서초구 1448-1~6번지에 위치한 토지를 하나자산신탁에 담보신탁하고 발행된 1순위·2순위 우선수익권이 담보로 설정된다. 자광건설이 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IBK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대주단 모집 주관을 검토하다가 대출 조건 협상에 실패하면서 한화투자증권이 대신 주관사단으로 들어갔다. 대출 금리는 선순위의 경우 5%대 중후반, 중순위 대출의 경우 6%대 중후반 수준에서 투자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유나이티드1은 조달한 자금을 사업 부지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현 토지 소유주인 하이트진로, 교정공제회와 1165억 원에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 계약금 10%는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빌린 자금으로 해결했다.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본 PF 주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이엘유나이티드1은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인허가를 받은 뒤 1500억 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엘유나이티드1가 인허가와 본PF 조달을 완료하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7,601㎡(2,299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2개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상가 2개층과 299세대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여러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이 대주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브릿지론으로서는 규모가 커서 투자자 모집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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