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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글로벌 부문 성장 '위비'처럼 돌풍 올해 글로벌 순익 2000억 예상, 현지 맞춤형 전략 '성공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7-09-29 16:19:4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영업실적뿐 아니라 네트워크가 크게 확대됐고 디지털 뱅킹 부문에서도 안정적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글로벌 부문에서 2000억 원대 순이익 돌파가 예상된다. 2016년 한 해 순이익(1087억 원) 대비 100% 가까운 성장세다.

글로벌 부문 성장은 우리은행이 2017년 하반기 8대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해외 네트워크별 특성을 고려한 우량 자산과 비이자 이익 확대에 역점을 뒀다. 과거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영업에서 탈피해 뉴욕, 런던, 싱가폴, 시드니 등 주요 금융허브에 글로벌 IB데스크를 설치했다.

아시아 탑10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이광구 행장. 자료-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인프라, SOC사업 등 수익성 있는 IB딜을 적극 유치 중이다. 또 현지법인 위주로 개인 자산가 대상 VIP 마케팅과 자산관리서비스 강화하는 등 영업 범위를 대폭 확대 중이다.

국내은행 중 최다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현재 25개국, 275개 네트워크 영업기반을 구축해뒀다. 2014~2015년 캄보디아와 미얀마 MFI사를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을 사들였다.

지난해 10월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외국계은행 최초로 웰스뱅크를 인수했다. 올 1월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잇단 인수 성공으로 수익성 및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신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여세를 몰아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총 순이익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2020년까지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해 독일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리테일 영업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동남아 및 인도지역 자산운용사 인수도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500개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시장에서 다양한 업무협약과 신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수익을 더욱 확대할 생각이다. 국내 다양한 공제조합들과 신상품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4월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과의 협약으로 해외에서 직접 발급이 가능한 외화지급보증상품을 출시한 것과 유사한 사업안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계열들의 진출국가별 맞춤형 상품 출시와 전략도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맞춤형 영업을 구사한 대표적 사례다. 국유기업 영업전담팀을 구성하여 현지 공무원연금공단(TASPEN) 등과 협약해 연금 수급권자 대상 연금대출(KUPEN)과 직장인 신용대출(KUPEG)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은행 중 최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2017년 1월 현지화 영업 강화를 위해 지점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기존 기업금융 영업뿐 아니라 현지 소매금융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공장 내 사무소 입점을 통해 기존 거래중인 한국기업 및 협력업체의 임직원 거래로 소매금융 영업을 증대할 생각이다. 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 한화생명 방카슈랑스, 현지 손해보험사인 PTI(베트남 우체국보험) 방카슈랑스 외에도 '서울보증보험 우수직장인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소매금융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013년 개점한 브라질우리은행은 한국대사관·영사관 및 한국문화원 등 정부 산하기관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한인 대상 소매금융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브라질 농민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의 트렉터구입자금대출 신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해 브라질 사회경제개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정책금융 취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또한 국내 금융권에서 맛봤던 '위비 돌풍'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도입하겠다는 생각이다. 위비뱅크 플랫폼 이용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전담 마케팅 그룹인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를 활용 중이다. 국외영업점별 페이스북 및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현지 마케팅 활동 및 영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비대면 고객 유치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본국책임자 1명과 '위비 전담팀'을 구성해 현지와 본국 간 전략공유도 놓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영업 네트워크는 국내 보다 열세이고 인터넷뱅킹을 생략하고 모바일뱅킹으로 바로 진입하는 국가들이 많다"며 "이런 현지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국가별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태블릿 브랜치와 모집인 운영을 통한 ODS(Outdoor Sales)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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