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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혁신 이끈 '위비플랫폼' 성공전략 위비뱅크, 위비톡 등 구축 1년만에 완료…시중은행 '롤모델' 정착

김장환 기자공개 2017-09-22 08:06:4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8: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핀테크 혁신은 '위비플랫폼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행권의 핀테크 경쟁 속에서 우리은행은 위비(Wibee)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선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출시했고,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멤버십통합관리 플랫폼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쇼핑몰 위비마켓을 잇따라 출시했다. 1년여 만에 위비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는 기염을 토했다.

로고용_NEW우리은행 로고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위비톡 466만 명, 위비멤버스 483만 명 이상 회원수를 확보했다. 위비캠, 위비꿀파트너, 실시간 외국어 대화 번역 서비스 등 경쟁 은행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잇따라 출시해 금융계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 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 핀테크 혁신에 '반신반의'하던 경쟁 은행들도 곧이어 모바일뱅크와 메신저 서비스 등의 유사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 같은 전략을 모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위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위비플랫폼에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전략을 취했다. 위비뱅크의 위비모바일 대출이 대표적이다. 시중은행 최초의 중금리 대출인 위비모바일 대출은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별도 서류 제출이나 신용등급 심사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최초다.

위비모바일대출 컨셉은 이후 다른 은행 모바일대출에도 적용됐다. 정부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 모델로도 선정됐다. 나아가 우리은행의 위비 아파트대출, 위비 잔금대출은 대출 상담·신청을 인터넷으로 하고 실제 대출은 영업점을 방문해야하는 다른 은행의 비대면 부동산상품과 달리 모바일에서 모든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위비뱅크는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대출이 가능했던 소호(SOHO) 개인사업자 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무방문·무담보·무서류 가능토록 했다. 일반 기업 역시 원터치 기업서류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납세증명, 표준재무제표증명 등 총 35가지 서류를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간편하게 은행에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위비톡은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펑메시지, 보낸 메시지 회수 등 기존 메신저 서비스에는 없는 기능을 갖췄다. 5초 만에 송금이 가능한 '톡톡보내기', 편리한 회비 관리 도구인 '더치페이'와 같이 일상 생활과 밀접한 금융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톡톡매거진, 맛집, 주택청약정보, 운세 등 20여종의 생활정보를 위비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별도 위비캠 앱을 설치하면 동영상, 스티커사진을 촬영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위비톡 사용자는 인공지능형 상담 챗봇인 '위비봇'을 이용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꿀파트너는 금융권 최초 기업메시징 서비스로 위비톡을 통해 기업들이 직원 또는 고객에게 무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내 메신저 서비스로 개발됐다. 꿀파트너를 통해 기업고객들은 메시지 송수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100만 명 회원이 꿀파트너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국내 은행 최다인 273개의 해외 네트워크에도 위비플랫폼을 적용해 현지 소매금융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 메세지 서비스가 10개 국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AI를 탑재한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위비톡에 13개국의 글로벌 상담서비스를 탑재해 현지 사용자들의 금융 상담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현재 '글로벌 위비뱅크'를 준비 중이다. 기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과 통합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해외 네트워크 중 많은 수가 집중해있는 동남아를 최우선 타겟으로 선정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뱅킹 추진을 위해 해외 비대면 전담 마케팅 그룹인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를 출범해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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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뱅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광구 행장. 자료=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이와 같은 금융권 최초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던 건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들이 보수적인 은행 사고방식과 문화에서 탈피해 보다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중이다. 정장에 넥타이 착용이 기본인 다른 은행원과는 달리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전면 자율화 했다. 유연근무제도를 우선 도입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적인 근무환경 속에서 나오는 창발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이업종으로의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전자상거래 업체 및 국·내외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등 핀테크 비즈니스와 제휴사업 뿐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O2O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우리은행이 운용하는 위비핀테크랩은 벤처캐피털·IT기업·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등 15개 멘토기관을 유치했다. 정부의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 지정 등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환경을 갖춰 오픈한 이래 올해로 2기를 맞이했다.

위비핀테크랩(lab)에는 현재 11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현재까지 5건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약 23억 원의 외부 투자유치 및 34건의 서비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핀테크랩 입주기업에게 최대 1년간 사무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정책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투자·사업제휴 기회가 제공 된다.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은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며 "고객이 메시지 서비스, 금융 서비스, 쇼핑, 멤버쉽 포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위비플랫폼은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WiBee)'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의 발전으로 기존 금융산업의 벽이 허물어지는 지금,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금융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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