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지원 펀드, 최종심사 문턱 가장 낮았다 숏리스트 15곳 중 11곳 최종관문 통과…모태 출자비율 80%
정강훈 기자공개 2017-10-10 14:31: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정시 출자사업 재기지원 분야에서 1차 숏리스트를 통과한 15곳 중 11곳이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설립 예정이었던 유한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LLC)을 제외하면 중견사들 대부분이 2차 심사를 통과했다.재기지원 분야는 모태펀드가 2500억 원을 출자하며 11개 펀드의 결성규모는 총 3125억 원이다. 모태펀드의 출자 비율은 80%로 청년창업(60%), 4차 산업혁명(47%) 분야보다 월등히 높다.
2차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는 총 4곳으로 그 중 3곳이 신생 LLC다. 첫 펀드 결성에 도전한 오름투자파트너스, 플래너스벤처투자, 더에프인베스트먼트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재기지원 분야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예외적으로 나우IB캐피탈은 재기지원 펀드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으나 최종 명단에는 뽑히지 못했다. 나우IB캐피탈은 2014년에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받아 '나우턴어라운드 성장사다리펀드 1호'를 결성했다. 재기지원 펀드를 운용해 본 투자사가 많지 않아 나우IB캐피탈의 선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운용 기회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정된 업체 대부분은 재기지원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는 곳들이다. 동문파트너즈, 지온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H 등은 주로 문화콘텐츠나 창업초기·청년창업 관련 펀드를 운용해왔다. 지원한 업체들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앵커출자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재기지원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200억~300억 원대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TS인베스트먼트는 480억 원의 출자를 받아 600억 원 규모로 재기지원 펀드를 결성한다. TS인베스트먼트는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서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갖추고 있어 과감하게 중대형 펀드 결성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부득이한 사유가 없을 시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조합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재기지원 분야는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이 높고 대부분 중소형 펀드여서 한 업체당 40억~75억 원의 자금만 매칭하면 된다. 출자 심사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각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