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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3차 재기지원, 절반 서류 통과 TS·나우IB 등 대형사부터 중소형, 신생사까지 15곳 실사 진행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06 08:16:1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재기지원 분야에 지원한 벤처캐피탈 가운데 절반이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합격자들의 면면은 대형사부터 중소형사, 신생사들이 고루 망라돼 있다.

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25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재기지원 분야에 지원한 26곳의 벤처캐피탈 가운데 15곳이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이번주 중으로 한국벤처투자의 현장 실사를 거쳐 2차 심사 참석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비교적 규모가 큰 벤처캐피탈 가운데서는 TS인베스트먼트와 나우IB캐피탈이 실사 기회를 얻었다. 풍부한 기업 구조조정 투자 경험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모태펀드의 재기지원 분야는 재창업을 활성화 콘셉트라는 점에서 타 출자기관의 재기지원 펀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들 운용사가 구조조정 투자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상당부분 활용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교적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곳 가운데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고배를 마셨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총 3개 분야(컨소시엄 포함)에 중복 지원한 현대기술투자도 재기지원 분야는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중견사 반열에 속하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SJ투자파트너스, 지온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도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콘텐츠 투자 펀드를 중점적으로 운용해 왔지만, 모태펀드 예산이 대폭 늘어난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기업 지분투자 분야로 영토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신생사들 중에서도 서류 전형을 통과한 곳이 상당수 존재한다. 패스파인더H와 심본투자파트너스, 오름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신기술금융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린 비하이인베스트먼트도 합격 판정을 받았다.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법인을 설립한다는 조건 아래 제안서를 낸 플래너스벤처투자와 더에프인베스트도 실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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