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12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커버드콜 펀드로 대박을 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펀드 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유로커버드콜 펀드의 구조를 모자형으로 전환하면서 먼저 상품화가 된 커버드콜 펀드와의 상품결합을 논의 중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얼마 전 '신한BNPP유로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의 펀드명을 '신한BNPP유로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으로 변경했다. 이는 펀드구조를 일반형에서 모자형(자투자신탁)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모자형 펀드는 여러 펀드의 재산을 하나의 펀드에 통합해 운용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통합 운용하는 펀드는 모펀드가 되고 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는 자펀드라고 한다. 일반형에서 모자형으로 바꿀 경우 상품 활용도가 높아진다. 소수의 모펀드를 설정한 다음 모펀드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자펀드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
이번에 신한BNPP운용이 유로커버드콜펀드를 모자형으로 변경한 이유는 차후 상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가장 먼저 론칭됐던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과 '신한BNPP홍콩H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출시 때부터 모자형으로 구조를 짰지만 유로커버드콜은 일반형으로 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신한BNPP운용은 국내를 비롯해 유로, 홍콩 등 투자시장을 해외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달러/원 환율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신한BNPP코리아듀얼엔진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까지 출시해 펀드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출시된 커버드콜펀드의 설정액은 1조 3143억 원으로 올해만 해도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지난 7월에 설정된 유로커버드콜펀드는 현재 1050억 원이 들어왔다. 홍콩H커버드콜펀드와 코리아듀얼엔진커버드콜펀드는 각각 124억 원, 2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타 커버드콜 펀드들이 모자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유로커버드콜만 아니어서 이번에 구조를 변경했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커버드콜 펀드들을 활용해 보다 변동성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쪽으로 계속 판매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커버드콜펀드 자금 유입속도가 더뎌질 때를 대비하고 있다"며 "기존에 나온 펀드들을 섞어서 다시 상품 재구조화를 할지, 다른 선진국 시장을 활용한 커버드콜 펀드도 추가적으로 만들어 함께 섞을지 등에 대해서 계속 신한은행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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