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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필터부문 '제2 전성기'노린다 주식거래 재개후 베트남 법인설립···부활 날개짓

김동희 기자공개 2017-10-17 14:16:3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학부품 제조 업체인 나노스가 주식거래 재개에 힘입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광림-쌍방울컨소시엄으로 새롭게 주인이 바뀌면서 진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광학필터와 홀센서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제품 연구개발과 양산효율화 등 기술부문 투자에 집중해 기존 사업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지난 달 25일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생산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기지 확보로 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하려는 포석이다.

생산공장은 베트남 북부에 자리잡은 빈폭성 바티엔II 공단내에 위치하고 있다.

필터부문 통합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현지 관련업계 최대크기인 4.5ha(약 1만3000평) 부지선정을 완료했다. 자동화 설비가 포함 계획된 1단계 생산능력 구축은 물론 미래 확장성을 위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나노스의 생산기지는 기존 삼성전자, 삼성전기 포함 관련 협력업체와 1시간내 근접한 거래에 있어 원활한 제품공급은 물론 신속한 기술지원체제까지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빈폭성내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관련 협력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나노스는 앞으로 신기술,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경영 내실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나노스는 국내 유일한 홀센서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광학필터 사업에서도 업체 선도에 서있던 기업이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GGWP 인증 및 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일자기 창출에 기여했다. 설비 자동화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나노스는 최소한의 구조조정으로 임직원 사기를 높여 나가고 있다.

나노스 이인우 대표는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은 나노스가 회생절차에 있을 때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전격적인 인수를 결정했다"며 "유망기업을 살리고 200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찾아주겠다고 생각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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