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쌍방울, 나노스 책임경영 강화 200억 유증 참여…4차 산업혁명 대비한 차세대 IT기업 재도약 의지 반영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림과 쌍방울이 나노스에 대규모 신주 투자를 결정했다. 나노스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1일 광림과 쌍방울은 지난 8일 나노스의 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광림은 131만 43주를, 쌍방울은 43만 6681주를 배정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 8일 나노스 주가가 상한가(+29.84%)로 장을 마쳤다.
이번 유상증자는 광림과 쌍방울이 작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나노스에 대한 강력한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결과물이다. 두 회사는 나노스가 투명한 경영과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광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광림의 강력한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최초 인수자금과 추가 전환사채 자금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 참여 건은 그만큼 나노스를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차세대 IT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나노스는 스마트폰 등 카메라의 핵심 소재, 부품 제조기업으로 2004년 삼성전기 VCR 헤드 부문을 분사해 설립됐으며, 독보적인 핵심 기술력을 갖춘 IT 기업이다.
나노스가 이번 유상증자를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IT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경영혁신도 추진한다.
나노스가 기술 경쟁력 확보의 첫 목표로 삼은 분야는 광학필터 사업이다. 나노스는 국내 광학필터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여전히 광학필터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나노스는 희소성 있는 광학필터 기술을 활용해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광학필터 분야 업계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그동안 지속적으로 계획했던 베트남 진출도 추진한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운영자금은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과 더불어 광학필터와 홀센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부문과 자동화포함 양산부문 효율화,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부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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