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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단골 매물 엔알케이, 결국 매각 컨설팅 전문기업 AKTK 대주주 등극

김세연 기자공개 2017-10-23 08:07: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꾸준히 매물로 거론됐던 코스닥 상장사 엔알케이(옛 피앤텔)가 결국 매각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철 엔알케이 대표는 본인과 정영미씨가 보유중이던 회사 주식 794만 주(지분율 32.29%)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보호예수됐던 경영권 담보 지분이다. 엔알케이 지분을 인수하는 투자자는 에이케이티케이파트너스와 커널씨엔씨다. 거래 금액은 198억 5000만 원으로 주당 2500원으로 책정됐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티케이파트너스는 기업 인수 및 합병 관련 컨설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며 지난 8월 설립된 법인이다. 대표는 김대현씨다.

인수 파트너로 참여한 커널씨앤씨는 2007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도소매 업체로 장경환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에이케이티케이파트너스는 양수도 금액중 105억 원을 투자해 엔알케이 420만 주(17.08%)를 넘겨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인수에 참여하는 커널씨엔씨는 93억 5000만 원을 납입하고 374만 주(15.21%)를 넘겨받게 된다.

에이케이티케이파트너스 등은 계약과 동시에 100억 원을 납입하고 김철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400만 주를 인수 받았다. 잔여 지분은 오는 11월 17일 잔금 98만 5000만 원의 지급과 동시에 교부받는다.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이 이루지는 임시주총은 잔금지급이후 2주 가량이 지난 12월 4일 개최된다. 일반적인 M&A과정에서 계약 잔금 지급과 지분 양도가 임총 전날 완료되고 임총에서 이사진이 변경되며 마무리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대해 피앤텔 관계자는 "성공적인 계약 추진을 위해 신규 이사 후보 지정이전 잔금 지급 등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약 당사자간 협의를 통한 만큼 운제없다"고 말했다.

지분 양도 이후에도 김철 대표와 정영미씨가 각각 4.0%(93만 3607주), 8.34%(204만 9181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김명석 이사(3.4%)와 김지희씨(1.0%)가 보유한 지분은 오는 11월 13일 보호예수가 해제돼 양수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정영미씨의 보유 지분을 제외한 물량은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매각이 가능하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기업이던 엔알케이는 2010년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로 2013년부터 M&A 시장에서 꾸준히 이름이 거론돼 왔다.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마운트캘렛캐피탈(Mount kellett capital)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고 2014년에는 피앤텔기업인수목적회사(피앤텔SPC)와 300억 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인수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무자본 M&A 논란에 휩싸이며 양수도 계약이 무산된 이후에도 꾸준히 M&A 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져 왔다.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미래산업, 휴메릭 등 자회사 및 유휴자산 매각과 금형 사업 물적분할을 통한 개선 노력으로 관리종목 이슈를 해소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일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보유중인 유형자산(2017년 상반기 연결기준 222억 원)과 90억 원 규모의 유동자산도 인수 희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엔알케이 관계자는 "주력업종인 휴대폰 부품 및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내 사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며 다른 사업분야 진출을 모색했지만 쉽지않았다"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통해 기업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 결국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체결이후 매각이 불발됐던 이전 사례를 감안할 때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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