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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의 현대유엔아이, IPO 추진한다 복수 증권사 대상 RFP 발송…내년 상장 마무리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23 13:57:1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현대유엔아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는 이번주 복수 증권사 투자은행(IB)들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빅3 IPO 하우스를 비롯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이 RFP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유엔아이가 증권사 IB들에게 상장 구조와 밸류에이션, 스토리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해줄 것으로 요청했다"며 "다만 올해 흑자로 전환한다고 해도 지난 2년 간 적자 상태였던 만큼 IB들의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유엔아이는 지난 2011년 8월을 기준일로 현대글로벌주식회사의 시스템 자문, S/W 개발 공급, DB구축, 시스템통합업무 등 주요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법인이다. 시스템 자문, S/W 개발 공급 등 IT사업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이 4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주주인 현정은 회장(지분율 약 40%)을 제외한 그룹 계열사 중에는 실질적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27.4%(444만 9388주)를 보유중이다. 앞선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280억 원에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뒤를 현대상선(17%), KB증권(10.3%) 순이다.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4.9%를 쥐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지난해 매출 1081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가량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1285억 원) 대비 10% 가량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지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순이익은 각각 52억, 44억 원 수준이다.

시장에는 현대유엔아이의 단순 상장 밸류에이션은 1000억~2000억 원 안팎으로 거론하고 있다. 올해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 수익을 계속해 낸다는 가정 하에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사들인 지분 가치를 역산하면 현대유엔아이의 기업가치는 1000억 원 안팎이다.

일각에선 현대유엔아이가 이대로 상장을 추진하기보다는 계열사 일부 사업부를 분할합병하는 방식으로 몸을 키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나 그룹 계열사 알짜 사업부를 합병해 IPO를 추진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한 내용도 제안서에 담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유엔아이는 제안서 접수를 마치는대로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상장 파트너를 선정한 뒤 기업실사 등을 비롯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유엔아이는 내년을 상장 시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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