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0만 원 대였던 비트코인의 시세는 최근 들어 700만 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벤처캐피탈이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두달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가상화폐-벤처캐피탈'의 상관 관계를 면밀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인 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현재 운용 중인 벤처펀드를 통해 30억 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실제로 거둬들일 수익이다. 사실 벤처캐피탈은 벤처펀드의 운용사(GP)일 뿐 실질적 수익은 대부분 펀드의 출자자(LP)로 귀속된다. 운용사가 직접 납입하는 돈은 일반적으로 펀드의 10%를 넘지 않는다. 다만 운용 대가로서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지급받을 뿐이다. 딜 1건으로 잭팟을 터뜨려도 벤처캐피탈의 펀더멘털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다.
다른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 벤처투자사는 보통 벤처펀드로 수십여 곳의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를 벌인다. 다른 투자처에서 수익을 상쇄할 만한 손실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물론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벤처펀드 역시 한두개에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펀드의 운용 손익도 역시 감안해야 할 변수인 셈이다.
SBI인베스트먼트도 두나무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연일 급등해 왔다. 앞서 가상화폐거래소 코인플러그에 투자했었다. 역시 가상화폐와의 연결 논리에 심도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자 재료'와 주가가 실질적인 상관 관계가 없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 결과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때 가서는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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