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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매각 희망가 '100억' [ID벤처스 M&A]올해 순이익 6억원 이상 기대…운용인력 유지여부 관심 높아

배지원 기자공개 2017-11-01 08:18:0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 인수의향서를 접수 중인 가운데 모회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희망하는 매각가는 대략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원매자가 아이디벤처스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약 100억 원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벤처스에 출자한 68억 원보다 약 1.5배 높은 금액이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디벤처스는 첫 지적재산권(IP) 투자조합인 'IBKC-IDV IP전문조합 1호' 청산으로 회수실적을 쌓을 예정이다. 펀드 청산 후 성과보수나 나머지 펀드의 운용보수 등을 고려해 수익구조를 파악해 매각가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아이디벤처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3억 462만 원이다. 올해는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을 포함해 약 6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재적인 인수후보자들은 매각 이후 아이디벤처스의 인력 구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인수합병(M&A) 이후에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 교체가 이뤄진다. 기존의 임원의 사임서를 받은 후 매각을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디벤처스의 주요 임원과 직원들이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인력이 교체되면 펀드 운용에서 패널티를 받거나 운용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인수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대주주가 기존 임원들이 잔류하기를 희망했을 때는 임직원들이 거처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들이 핵심운용인력을 구하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에 기존의 인력을 유지하기 원하는 투자자가 많다"며 "원매자의 의향과 경영 방침에 따라 기존 임원의 잔류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벤처스는 내달 중순 숏리스트를 발표한 후 잠재투자자들이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내년 초 지분 100%에 대한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디벤처스는 1호 IP펀드 청산 절차를 밟으면서 현재까지 투자금 대비 약 1.35배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수익률을 낸 펩트론과 휴젤은 회수가 완료됐다. 펩트론에 투자한 10억 원은 상장 후 88억 원으로 회수했다. 휴젤도 총 12억 원을 투자해 약 20억 원을 회수해 1.7배의 수익을 냈다. 연내 잔여 지분 매각과 추가 회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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