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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벤처스, 1호펀드 청산절차…회수돌입 [ID벤처스 M&A]매각앞두고 청산 실적 확보…펩트론·휴젤 회수 완료

배지원 기자공개 2017-10-30 08:25:1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가 설립 후 처음으로 조성한 지적재산권(IP)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다. 매각을 앞두고 첫 청산 실적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IBKC-IDV IP전문조합 1호(이하 IDV펀드 1호)'를 청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금 대비 1.35배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잔여 지분 매각과 추가 회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이디벤처스는 지난 23일 매각공고가 발표되면서 이르면 내달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아이디벤처스의 지분을 100% 전량 매각 하기로 했다. 내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IBKC-IDV IP전문조합 1호'는 142억원 규모의 펀드다. IBK캐피탈이 70억 원, 아이디벤처스 임직원이 45억 원,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등 3개 중견기업이 27억원을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펀드는 이미 투자금의 약 1.35배를 회수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높은 수익률을 낸 펩트론과 휴젤은 회수가 완료됐다. 펩트론에 투자한 10억 원은 상장 후 88억 원으로 회수했다. 휴젤도 총 12억 원을 투자해 약 20억 원을 회수해 1.7배의 수익을 냈다.

이 외에도 아이디벤처스는 직방, 라파스, 넥스트매치, 본느 등 회사에도 투자해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7개의 펀드를 운용 중인 아이디벤처스는 이번 펀드 청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수 사이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 청산 후에는 성과보수도 지급받아 올해 순이익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회수실적이 회사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디벤처스는 내달 중순 숏리스트를 발표한 후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아이디벤처스 지분 100%를 매각해 특수관계자 이슈를 해결할 예정이다. 아이디벤처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3억 462만 원이다. 6월말 기준 자본금은 66억 원, 순자산은 약 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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