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OCI "단결정제품 비중 60%까지 확대 계획"고효율제품 수요의 증가세 대응…"증설 신중히 검토할 것"
김병윤 기자공개 2017-11-02 08:35:5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단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의 물량 비중을 내년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순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전략이다. OCI는 주력인 태양광사업이 향후 2~3년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증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OCI는 1일 실적 컨퍼런스를 열고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9억 원, 영업이익 7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9%, 3373.2% 늘었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는 "태양광 발전소인 알라모(Alamo) 6플러스의 매각이 완료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격 강세와 도쿠야마 말레이시아(OCIMSB)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Alamo 6플러스의 매각가는 1032억 원이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3% 올랐다. 재고자산으로 잡혀있던 태양광 발전소가 매각됐고 이익창출력이 증가한 덕분에 3분기 현금성자산은 전분기 대비 2220억 원 정도 늘었다. 이에 순차입금비율은 전분기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이 대표는 "최근 높은 효율을 지닌 모노 웨이퍼를 창작한 태양광 패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단결정 웨이퍼업체로의 폴리실리콘 공급 물량 비중을 현재 42%에서 내년 최대 60%까지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을 84~105GW(기가와트)로, 내년과 2019년 설치량을 각각 95GW, 101GW 정도로 내다봤다. 그는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증설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태양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국·미국·인도시장 내 불안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며 "시황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증설에 신중한 행보를 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본블랙 사업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조인트벤처(JV)인 현대OCI(HOC)는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HOC의 연간 생산량은 10만 톤 정도로 단일 공장으로는 전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실적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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