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최초 펀드판매' 북서울농협, 어떤 곳? '2016년 상호금융A1대상' 수상, 13개 본·지점 운영…작년 영업수익 712억
이효범 기자공개 2017-11-08 08:24:3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는 매년 전국의 1130개의 지역농축협을 대상으로 '상호금융대상'을 수여한다. 이 상은 손익구조 개선을 통한 초우량 협동조합을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실상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단위농협을 선발하는 콘테스트인 셈이다.각 지역농축협의 사업규모를 감안해 대그룹 14개(A~N그룹), 소그룹 38개로 분류해 체급에 맞게 수상 경쟁을 펼친다. 평가는 크게 재무, 고객, 프로세스, 학습성장 4가지 관점을 바탕으로 총 31개 핵심성과지표(KPI)로 평가한다.
북서울농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사업규모가 가장 큰 A그룹(A1, A2) 32개 중에서도 대형 규모의 A1그룹 16개 지역농축협과의 경쟁을 거쳐 '2016 상호금융대상 A1그룹 1위'를 수상했다. 1130개의 지역농축협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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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농협이 상호금융권 최초로 펀드를 판매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수많은 지역농축협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게 주효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축협의 규모와 판매 역량 등을 고려해 전국 주요 거점이 될 만한 지역농축협에 펀드 판매를 제안했다. 그 중 하나가 북서울농협이었다.
북서울농협은 서울 내 도봉구·노원구·강북구·성북구 등 4개 지역구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 소재한 본점 1개와 12개 지점(신창, 월계, 하계, 수락, 도봉역, 불암, 창동, 삼양로, 중계본동, 성북동, 방학역, 우이)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조합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총 167명이다.
주력사업은 크게 신용(금융)사업과 경제(유통)사업으로 나뉜다. 주력인 신용사업은 본·지점의 대출업무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제사업은 주로 농산물 유통과 서울 도봉구 내 2개 하나로마트를 운영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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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총 712억 원 규모다. 신용사업에서 573억 원, 경제사업에서 139억 원의 수익을 각각 달성했다. 신용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수익의 전체 영업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억 원과 51억 원을 냈다.
올해 9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1조 5730억 원에 달한다. 자산은 부채총계 1조 4600억 원, 자본총계 113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북서울농협의 조직은 크게 기획, 지도경제, 신용조직으로 나뉜다. 기획조직은 북서울농협의 후선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신용조직은 본점의 신용업무와 함께 지점의 영업 및 실적 등을 관리한다. 나머지 지도경제조직은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환원사업과 함께 하나로마트 운영 등 경제사업을 맡고 있다.
펀드 판매와 관련해 이수민 기획상무가 금융당국의 인허가 사항 등을 담당하고, 김형목 신용상무가 본·지점의 펀드 판매를 관리하고 있다.
북서울농협 관계자는 "다른 지역농축협에 비해 조합장과 이사진들이 신사업 추진하는데 적극적인 편"이라며 "펀드 판매업 진출 역시 이같은 기조 덕분에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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