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3년 연속 흑자달성 '눈앞' [건설리포트]지역주택조합 수익 인식 매출 급증...부채비율도 감소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23 08:41:4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산업개발이 지역주택조합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세를 이어나가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향상과 더불어 불안했던 재무구조도 안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대우산업개발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2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영업이익은 45억 원, 당기순이익은 81억 원으로 각각 20.5%, 121.6%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그간 수주한 주택공사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12월 대우자동차판매㈜의 건설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같은 해 중국 펑화그룹(豊華集團)이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를 통해 대우산업개발을 사들였다.
대우산업개발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원가 부담과 채무조정손실 등이 겹치며 실적이 악화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반전을 이뤘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우산업개발이 올 4분기에도 현재의 추세를 이어가면 작년의 성과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산업개발의 실적은 공사수익이 견인하고 있다. 공사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7%다. 대우산업개발은 공공(관급) 공사도 하고 있지만 브랜드 '이안(iaan)'을 내세워 민간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기준 계약 금액이 작년 회계연도 매출액의 5% 이상인 현장은 12곳으로 이 중 9곳이 주택 현장이다. 주택 현장 중에서는 지역주택조합에서 발주한 사업이 절반이다. 광주 첨단, 경산 진량, 원주 태장 등에서 지역주택조합의 공사를 맡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하는 외식사업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2013년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인 '브리오쉬도레(Brioche Doree)'를 론칭했다. 현재 10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올해 초부터 브리오쉬도레의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사업은 올 3분기까지 3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재무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의 2014년 말 부채비율은 814.1%까지 치솟았다. 당시 대규모 순손실로 인해 결손금이 504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525.3%까지 떨어졌다. 올 3분기 말에는 500%를 밑돌며 재무 개선 행보를 이어갔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건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식 사업도 해외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