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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멀츠 제오민' 닮은 보톡스 만든다 내성 위험 낮춘 150kDa 제제 연구, 900kDa 임상 3상 중

이석준 기자공개 2017-11-22 08:14:1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멀츠 제오민'처럼 내성 위험을 줄인 보톡스 개발에 나선다. 3상을 진행중인 휴톡스 외에 다양한 보톡스 라인업을 갖춰 시장 경쟁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보톡스(성분명 보툴리눔톡신)는 단백질 900kDa 크기의 복합체를 사용한다. 휴온스가 개발하는 내성 위험 줄인 보톡스는 900kDa에서 150kDa 크기의 신경 독소만 정제해 항체 형성 가능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시장에는 멀츠 '제오민', 메디톡스 '코어톡스' 등 소수 업체만 150kDa 보톡스를 갖고 있다.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제가 다른 만큼 개발할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무기로 보톡스 시장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21일 삼성증권 주최로 열린 2017년 하반기 헬스케어 CEO 포럼에서 "150kDa 크기의 보톡스는 현재 제제 연구 중으로 전임상을 거쳐 임상에 착수할 것"이라며 "멀츠 제오민과 비슷한 보톡스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가 다양한 보톡스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생산과 판매가 일원화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휴온스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과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구조인데 이를 고려해도 각자 이익률은 20~2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8% 안팎)의 3배가량에 해당되는 수치다. 보톡스 시장은 국내 1000억 원, 글로벌 2조 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휴온스는 150kDa 외에도 900kDa 단백질 크기의 보톡스 '휴톡스' 국내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톡스의 최종 목표는 미국 진출이다. 전략은 대웅제약과 비슷하게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 허가받은 제품을 미국 3상 임상 시약으로 진행하고 이후 공장 실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엄 대표는 "미국 진출은 국내 업체 중 대웅제약(미국 3상 종료)이 가장 앞서 가고 있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대웅은 전임상 과정에서 지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여 '선 임상 후 공장실사' 방식으로 미국 진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휴온스는 휴톡스 적응증을 향후 20개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엄 대표는 "현재는 미용·성형 쪽 적응만 도전하고 있지만 향후 뇌성마비, 사시, 근육경직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 쓰일 수 있도록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와 달리 글로벌은 보톡스 치료 영역 매출액이 피부미용 쪽을 뛰어넘을 정도로 쓰임새가 다양해 시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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